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직원 친인척을 대상으로 환자 수를 부풀려 의료급여를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월 16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병원의 진료기록부와 차트 등을 압수 분석해 현재 의심환자 약 200명을 선별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소환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제성모병원은 원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환자 1천명 모시기’, ‘환자 2천명 모시기’ 등의 행사를 통해 친인척 대상 마케팅과 환자유치 독려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친척들을 대상으로 진찰카드는 물론 환자로 등록해 가정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에서 처방까지 받으면서 진료비로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측은 실제 아파서 진료를 받은 환자인지, 단순히 이름만 올려놓은 허위환자인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병원 내부 고발로 시작되었으며, 현재 확인된 허위환자수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014년 2월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으로 메디컬테마파크를 조성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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