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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생존율 높다고 안심은 금물 - 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팀 유방암 환자 3770명 환자 분석, 치료 후 정기 검…
  • 기사등록 2015-03-12 21:52:06
  • 수정 2015-03-12 2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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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진 유방암도 치료 후 관리 방법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엇갈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꾸준히 본인상태를 체크한 환자(검진그룹)의 경우 사망위험을 70%나 낮출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비검진그룹)은 10년 사망률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이지윤 임상강사 연구팀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유방암 치료를 받은 환자 3,770명의 10년 생존율을 분석했다.

이들은 유방암 1~3기 해당하는 환자들로,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5년 상대 생존율이 1기 97.2%, 2기 92.8%, 3기 78.7%에 달한다.

이처럼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유방암이라도 첫 발병 후 5년간 정기검진을 받은 환자그룹(3,300명)와 그렇지 않은 환자그룹(470명)의 결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분석법에 따른 10년 누적 사망률을 비교했더니 정기 검진그룹의 사망률은 8.8%였던 반면, 비검진 그룹의 25.4%에 달했다.

검진그룹은 수술 등 1차 치료가 끝난 뒤 첫 5년간 3~6개월마다 병원을 찾아 각종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 및 치료순응도 등을 체크해 왔다.

이러한 결과는 후향적 연구로 재발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은 경우 등 통계분석의 여러 제한을 감안하더라도 정기 추적관찰을 받았는지 여부가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병원을 자주 찾는 것이 재발률 자체를 줄어들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도 검진그룹의 재발율은 10.6%, 비검진그룹 16.4%로 다소 차이가 있었어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최초 발병시 병변의 크기나 상태, 병기 등 여러 요소가 재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기 검진만으로 재발 그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그러나 정기검진을 통해 재발을 포함해 환자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사전에 확인하여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정기검진으로 본인 건강을 챙길 것을 연구팀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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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교수는 “유방암 치료 후 일상생활이 바쁘다보니 본인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챙기기 힘든 환자들이 더러 있다”며 “이번 연구처럼 같은 암이라도 정기검진 여부에 따라 장기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은 물론 환자 보호자 모두 관심을 갖고 계속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암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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