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황정택 교수(좌)와 마취통증의학과 이재준 교수(우)가 지난 8월 관절내시경 학회지인 Arthroscopy 저널에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이 2014년 Arthroscopy 저널 최우수 논문상(2014 Arthroscopy Journal Prize for best Level I study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회전근개파열 수술 시 초음파유도 액와신경차단술과 상견갑신경차단술을 함께 시행하면 상견갑신경차단술만 시행할 때보다 수술 후 48시간 이내의 통증조절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황 교수와 이 교수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21명에게는 수술 시 액와신경차단술과 상견갑신경차단술을 동시에 시행하고, 나머지 21명에게는 상견갑신경차단술만 시행했다. 이후 통증척도를 시각적 통증척도와 환자 만족도로 나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액와신경차단술과 상견갑신경차단술을 병행한 그룹이 상견갑신경차단술만 시행한 그룹보다 수술 후 48시간 이내의 통증척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환자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뼈를 깎아 내거나 뼈에 나사를 삽입하고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로 통증이 심한 편이다”며 “하지만 이번 마취통증의학과 이재준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술 후 통증을 현저히 줄어들게 함으로써 환자의 숙면과 재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회전근개파열 치료와 관련한 논문 여러 편이 SCI저널에 게재되는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과학, 기술, 의학 전문 출판사인 Springer에서 출간 예정인 교과서 ‘Sports Injuries to the Shoulder and Elbow’에 ‘3차원 Wing CT를 이용한 견갑골운동이상증의 새로운 분석법’에 대한 내용을 집필하기도 했다.
황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World journal of Orthopedics의 편집위원과 대한견주관절 학회의 편집위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