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 KBS[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소개된 장영우씨와 가족들의 이야기는 방송 당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어느 날 갑자기 과로로 쓰러진 장영우씨는 누구보다 다정한 아버지였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탱크로리 기사로 일하며 밤낮없이 운전해온 탓에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 그가 몇 달째 힘없이 중환실에 앉아 혼수상태에 놓이자, 영우씨를 믿고 의지하던 가족들의 상심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가족들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던 영우씨가‘사랑의 리퀘스트’ 방송 이후,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와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배우 김형일이 다시 찾아가봤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다시 웃음을 되찾은 영우씨네 가족은 무엇보다 함께할 수 있음이 제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날, ‘사랑의 리퀘스트’와 김형일은영우씨의 새출발을 응원하며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18년만의 첫 결혼식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오는 12월 27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사랑의 리퀘스트’는 영우씨네 가족의 이야기는 물론, 항암치료 중에 태어난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소연씨의 이야기와 쌍둥이를 보육원에 보낼 수밖에 없던 말기 암 환자, 선이씨의 사연 등 감동적인 가족들의 이야기가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 : 2014년 12월 27일 (토) 오후 6시 / KBS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