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발표된 제 36회 위생사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채점오류가 발생해 피해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는 지난 17일 전체 1만475명의 응시자 중 5345명이 합격해 51.0%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18일 4,479명만 합격했다고 해 합격률은 42.8%로 대폭 낮아졌다.
이로 인해 합격 통보를 받았던 866명의 수험생들이 하루아침에 불합격 통보를 받아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시원은 19일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통해 “응시자와 가족 여러분들께 매우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국시원측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 수험생은 “국시원측이 이번 채점오류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하지만 전화를 하면 모른다는 말만 한다”며 “홈페이지에 사과문만 하나 띄워 두면 화가 풀리겠냐”고 밝혔다.
B 수험생도 “피해를 본 수험생들에게 홈페이지 사과문 하나로 해결하려는 국시원의 태도에 황당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시원측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수험생들의 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