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지난 14일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와 제5주차장에서 대형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대형 재난으로 인한 대량사상자 발생 시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한 훈련에는 응급의학과 교수들을 비롯해 총 95명의 병원 교직원이 참여했으며, 천안시 동남소방서와 두 곳의 응급환자이송단도 동참해 훈련을 도왔다.
이번 훈련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P기업의 공장에서 발생한 테러에 의한 건물붕괴와 화재를 가정해 ▲천안시의 재난상황 전파 및 초기대응 활동 ▲임시 환자분류소 및 중증도별 진료구역 설치 ▲환자분류 및 진료실시 ▲훈련결과 종합보고 및 총평 등 4단계로 진행됐다.
이 병원은 훈련에서 원무팀 상황접수 후 즉시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진료팀 ▲환자이송팀 ▲시설․장비지원팀 ▲행정지원팀 ▲보안팀 등으로 이뤄진 구호팀을 구성했다.
또 응급의료센터와 인접한 제5주차장에 임시환자진료소를 차리고 밀려드는 80여명의 사상자를 맞아 신속하게 현장 구호업무를 수행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강평에서 “예고 없는 대형 재난에 대비해 평소 철저히 대응태세를 갖추는 것은 지역거점병원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며 쌀쌀한 날씨에도 사실적으로 훈련에 임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