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현 부지를 두고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의 막판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합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 중구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현재 위치에 200병상의 공공의료시설과 장례식장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이다.
또 1958년 의료원을 세운 스칸디나비아 의사들의 숙소도 보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문화재 가치가 있다며 근대 건축물로 지정해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복지부는 부지 매각비 손실 등을 우려해 반대해 왔다.
이를 보상하는 방안으로 현 NMC 부지에 세울 건물의 용적률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와 서울시는 원지동 부지 매입과 관련해서도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는 현재의 공시지가(1200~1400억)를, 복지부는 2010년 MOU 체결 당시 공시지가(693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복지부가 공공의료시설 설립에 지원하는 규모를 고려해 원지동 부지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서울시는 당분간 지속적인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