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주요사업 중 하나인 혈액사업에 정작 적십자사 직원들의 헌혈율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이 27일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대한적십자사의 내부 직원들의 저조한 헌혈활동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였다.
이명수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주요 사업 중 하나가 혈액사업이다. 혈액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헌혈을 위해 15개의 혈액원까지 설치하고 있다”며 “그러나 본사직원 및 혈액원장의 헌혈율은 생각보다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본사직원의 경우 2012년 56.8%, 2013년 61.5%, 2014년 8월기준으로 무려 81.0%가 헌혈에 미참여했다”며 “15명의 혈액원장 중 13명이 헌혈에 미참여해 미참여율이 86.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적십자사는 헌혈이 개인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헌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변하였으나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적십자사의 헌혈 미실시율이 너무 높아 국민들에게 헌혈을 하라고 독려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표)지난 3년간 본사 직원 및 각 혈액원 원장 헌혈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