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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석회화, 이식신장 생존률 40% 감소 - 서울성모병원 이식환자, 식이조절과 인조절로 혈관석회화 예방 필수
  • 기사등록 2014-09-17 15:14:13
  • 수정 2014-09-17 15: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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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콩팥)이식을 앞둔 환자의 장골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혈관석회화 증상이 있으면, 이식 수술 후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골동맥은 복부 대동맥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골반 내에 위치한 큰 동맥으로, 이식 수술 시 이식하는 신장과 연결하는 혈관이다.

만성콩팥병환자나 투석환자의 혈관석회화는 동맥경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특히 관상동맥이나 대동맥의 석회화는 심혈관계 합병증 및 환자사망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장골동맥의 석회화에 대한 임상적 의의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문인성·김지일 교수팀과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석영·황현석 교수팀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90명의 장골동맥 조직을 잘라 특수 염색을 한 후 조직의 단면을 현미경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53.3%인 48명 환자혈관의 석회화가 일어난 부분에 색이 스며들며 혈관 석회화 양성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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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석회화가 양성인 환자가 이식신장의 기능을 소실할 정도는 39.6%로 음성인 환자들의 14.3%에 비하여 3배 높았으며, 이식신장의 8년 생존율은 혈관석회화 양성인 환자들이 음성인 환자들에 비하여 약 40%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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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혈관석회화가 양성인 환자들은 사구체여과율이 일 년에 10 mL/min씩 감소한 반면 음성인 환자들은 4 mL/min감소하여 약 2.5배 빠른 속도로 이식신장의 기능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으로 정의된다. 신장의 노폐물 여과 기능을 살펴보는 것으로 사구체여과율이 90mL/min/1.73㎡ 이상이면 정상이고 15mL/min/1.73㎡ 미만이면 신장의 기능이 거의 없는 상태로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신장이식을 받는 수혜자의 혈관상태 특히 공여자의 신장과 연결하는 장골동맥의 석회화가 이식환자의 생존율과 기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혈관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게 되어 결국 신장의 기능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궁극적으로 이식을 고려하고 있는 만성콩팥병환자와 투석환자는 혈관석회화를 예방해야 이식 수술 후 이식신장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제한하는 식이조절과 인조절을 위한 약제복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임상연구결과는 세계이식학회 공식학술지인 ‘Transplantation’9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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