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뚜렛병협회가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가 주관하는 틱장애, 뚜렛병에 대한 강연회가 오는 13일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개최된다.
‘뚜렛 환우들, 성장 후’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강연회 강사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송동호 교수가 맡았다.
송동호 교수는 “자녀의 틱증상으로 힘들어하는 부모와 성인환우, 관계자들이 만나 함께 길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틱, 투렛을 가진 아이를 잘 키워내는 것인가’, ‘미래를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뚜렛병협회(KoTSA)는 만성 틱과 뚜렛증후군을 가진 환우와 가족들이 2007년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틱, 뚜렛병의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 출판, 부모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틱장애(F95, Tic disorders)'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만 6천명에서 2013년 약 1만 7천명으로 천 여명(7.8%)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10대 구간이 45.3%로 가장 높았고, 20대 미만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인 82.5%를 차지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안무영 상근심사위원은 "틱 장애는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으로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해 강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이며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