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암대학원대학교(대학원장 김인후)가 지난 2014년 3월 공식적인 개교를 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국립암센터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이에 거는 기대와 시선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후 지난 6개월간 국내외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인후 대학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목표는 그동안의 교육과정과는 다른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한 셋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인후 대학원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국제적 융합전문가 육성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학원장은 “기존에 다른 대학에서 하던 교육을 그대로 한다면 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존재이유는 없다”며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설립목적과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현재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기초와 의학을 이해하는 연구자 ▲기초와 의사간의 통역 및 중간역할을 하는 연구자 ▲개념이 다른 연구자 양성을 근본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일본에서도 못하는 암 관리를 한국에서 하다 보니 국립암센터의 역할은 세계적인 골든스탠다드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이런 역량을 모아서 세계 각국에서 중요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양성과 저개발국 인재를 대상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인력을 배출해야 할 때가 왔고,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생선발도 신중하면서도 넓은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즉 저개발국 학생이라고 해서 기본 교육프로그램수준을 낮추지 않으면서, 융합이라는 특성에 맞게 꼭 의학계열로 제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의과대학 연장선상의 의학전문대학원이 아니다”며 “융합전문가 양성이 최대목표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각 부분에서 마스터가 되도록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석박사 통합과정의 경우 다른 곳과 달리 학생 한명당 각기 다른 분야의 지도교수 2~3명으로 구성해 보다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 및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생각이다.
또 박사 과정을 단순히 교육부 인가를 받기 위한 것으로 추진하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국제적 융합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사과정은 과를 없애는 대신 암예방, 암치료, 암관리 등의 프로그램별로 구성, 진행할 예정이다. 즉 치료 프로그램 안에서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이런 기반이 잘 만들어지면 이를 더 확대해서 교육 영역을 각 분야별로 나눠서 진행하면서 전문대학원으로 성장시켜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융합전문가 양성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도록 내부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