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5정책조정위원회(위원장 이명수 의원) 보건복지분과(간사 문정림 의원)가 오는 11일(월)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에볼라출혈열 대응정책을 위한 전문가 긴급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긴급간담회는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에볼라출혈열과 관련하여, 새누리당 제5정조위의 보건복지분과 주도로 정부와 보건의료계와의 협력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는 구체적으로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에볼라출혈열 관련 긴급 현안 보고 및 질의’와 8일 실시될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볼라출혈열 관련 발표의 후속조치와 당면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지난 2월부터 아프리카 기니 및 주변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에볼라출혈열은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르고, 효과적인 치료법과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그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에볼라출혈열의 위험성을 감안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국제적 위기(International Crisis)’로 간주,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일 에볼라 경보를 최고단계인 ‘레벨 1’로 격상시키는 등 에볼라출혈열 예방 및 확진 방지를 위해 전세계는 긴급 대책을 수립하여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출혈열 발생지역에 대한 특별여행경보 발령, 국내 및 국외 발생 모니터링 강화, 에볼라출혈열 의사환자에 대한 추적조사 및 역학조사 지침 하달, 입국자에 대한 검역강화 등 기본대책을 수립하여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8월8일 현재 사망자가 총 930명을 돌파해(WHO 집계) 감염자의 수가 매우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에볼라출혈열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에볼라출혈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전문적인 시행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에볼라 출혈열에 대한 대국민 불안 해소, ▲서부아프리카 3개국 및 인접국인 나이지리아 체류 교민 대피 시 출국가능 국가 및 치료가능 의료기관 협조체계 등 국외대처 방안, ▲국내 유입 시 확진방지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의 대응치료 프로토콜 등을 보완한 구체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긴급간담회는 좌장을 맡은 문정림 의원의 진행하에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고려의대 감염내과 교수)이 주제발표를 하고 ▲양병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김성길 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 ▲엄중식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감염 전문가 및 관계부처 담당자가 함께 모이는 이번 긴급 간담회에서는 정부대책을 긴급 점검하고 보완점을 검토하여, 국민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에볼라출혈열 예방 및 확진 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확립을 논의·주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