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병원(원장 김경식)이 (재)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대표 설수진)과 함께 지난 17일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은 중국 아동 장 루이쉬에(6,여)와 가족을 초청해 화상치료를 했다.
장 루이쉬에는 지난 5월 집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가 옷에 불이 붙어 상체에 큰 화상을 입어 현지 병원에서 네 차례의 수술을 실시했음에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던 중 이 소식이 루이쉬에 모친의 근무지인 삼성전자 혜주법인에 알려지게 되면서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과의 희망의 끈이 닿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 가족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의 일체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였고,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과 베스티안병원은 한국에서의 화상치료에 적극 후원을 약속하며, 23일(수) 장 루이쉬에의 피부이식수술을 시행했다.
평소 밝은 성격이었던 루이쉬에는 화상사고 후 상처로 인한 고통과 몇 차례의 수술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였지만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병원 생활을 잘 이겨내고 있으며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루이쉬에는 오는 8월 한국에서의 치료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수술을 집도한 베스티안병원 소아화상클리닉 성창민 과장은 “수술이 마무리 된 후 앞으로 피부재활과 관리가 중요하며, 성장하면서 구축된 피부 조직에 대해 몇 차례의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 설수진 대표는 “힘든 치료를 견디고 있는 루이쉬에가 참 대견하고, 아기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루이쉬에를 위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은 지난해 미얀마 거지(巨指)증 소녀 모모니엔의 수술을 후원한데 이어 2011년 설립 이후 매년 60여명의 화상아동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의 후원관련문의는 070-7603-1990으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