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의 정통성 논란에 대해 정리를 하는 입장이 제시돼 눈길을 모았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10일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된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병희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1885년 제중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반면 세브란스병원은 제중원의 운영이 부실해지면서 1894년 미국 북장로회 제중원운영을 맡기고, 1904년 세브란스병원이 서울역에 개원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울대병원이 제중원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서울대병원은 적자, 세브란스병원은 서자라는 느낌으로 정리한 것 같다”며 “정통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