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및 IP(지적재산권) 경쟁력 부분에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대병원 등은 우수평가를 받은 반면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경쟁력은 최하위 수준이라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지식재산 전문기업 윕스(WIPS)가 ‘국내 연구중심병원의 국내외 의료특허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윕스에 따르면 자체 특허 검색 시스템에서 국문 및 영문 출원인 명으로 검색된 특허 건수를 집계한 결과, 의료특허 건수는 상위 4개 병원의 특허 점유율이 국내 특허에서 84%, 미국의 85%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의료특허 건수가 1,122건으로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높은 점유율(35%)을 차지했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656건(21%)으로 뒤를 이었다.

뒤이어 고려대병원(구로, 안암)571건(18%), 경북대병원이 392건(12%)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은(97건, 3%), 서울아산병원은(35건, 1%)로 나타났다.

미국 의료특허 등록 현황도 서울대병원이 78건으로 46% 점유율을 보였고, 고려대병원(28건, 16%), 연세대 세브란스병원(23건, 14%), 경북대병원(13건, 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3건(2%)으로 분당차병원과 같은 수준이었고 삼성서울병원은 2건(1%)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IP(지적재산권)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쳐 서울대병원은 21개 의료기술분야 중 ‘높음’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가 7개, ‘중간’ 11개, 낮은 경쟁력 2개였다.

고려대병원은 3개 분야에서 ‘높음’, 7개 분야 ‘중간’, 5개 분야 ‘낮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높음’ 2개, ‘중간’ 13개, ‘낮음’ 5개 분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은 ‘높음’ 1개, ‘중간’ 1개, ‘낮음’ 17개, 서울아산병원은 ‘높음’ 0개, ‘중간’ 1개, ‘낮음’ 18개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는 조사인 것 같지만 주요 연구중심병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부분이기도 하다”며 “단순한 평가결과보다는 앞으로의 방향 설정에 참고자료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