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또 다시 신임 회장에 대한 불법선거운동혐의 고발이 예고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사들이 추무진 회장이 선거운동 당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내 대량 문자를 발송한 것 같다며 검찰 고발을 결정한 것.
실제 추무진 회장이 선거운동 당시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대량(약 4만 5천 명)으로 발송해 문제가 됐었다.
유태욱·박종훈 후보측도 “해킹이나 협회 직원의 유출이 아니면 힘든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발송된 문자양이 방대해 단순한 친소관계로 구한 것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경고조치를 내린바 있다.
이번에 검찰고발 결정을 내린 일부 의사들도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약 4만 5천명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는 점 ▲약 4만 5천명의 회원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주요한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
결국 이번에 추무진 회장에 대한 검찰고발이 실행되면 화합을 강조하던 분위기나 내용과 달리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의료계 상황이 더욱 복잡하면서도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회원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안좋은 소식들 밖에 없다”며 “제발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