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해설위원의 명품 해설과 족집게 예지력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어제(15일) 중계된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KBS가 시청률 우위를 선점하고 나서, 18일 치러지는 한국 대 러시아 경기 중계에서도 KBS가 1위를 차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는 어제 아침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중계한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KBS 2TV가 서울 기준 8.6%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상파 3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KBS가 MBC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전은 일요일 오전에 펼쳐진 데다 일본 대표팀의 첫 경기여서 지상파 3사의 중계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때문에 이 중계에서 KBS가 서울 기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향후 월드컵 중계 경쟁의 판도를 바꿔놓을 전조로 분석되고 있다.
KBS는 수도권과 전국 기준 시청률에서도 각각 7.3%와 6.6%로 2위에 올라서며 1위에 바짝 다가섰다.
화려함보다는 진심과 내실을 추구하다 보니 KBS 월드컵 중계가 타 방송사에 비해 다소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KBS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조리있는 분석과 믿음가는 해설, 조우종 아나운서의 재치있는 진행을 내세워 공영방송다운 명품 중계로 인기를 구축해가고 있다.
시청률 상승의 주된 원인은 이영표-조우종 라인의 절묘한 하모니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리보기라도 한 듯 빅매치 결과를 세 번 연속 맞춰 ‘이작두’, ‘초롱도사’라는 애칭까지 얻은 이영표 해설위원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과 신뢰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SNS 상에서는 “속이 다 시원하다.” “다 맞춘다…족집게다.” “대한민국-러시아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되느냐.” 는 응원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경기 종료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이영표 해설위원이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호응도 커지고 있다.
KBS 월드컵 중계에 대한 기분 좋은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이런 추세라면 대한민국 대 러시아 전에서도 KBS의 명품 중계가 전체 시청률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