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연출 지영수/제작 김종학프로덕션, KBS미디어)이 종영까지 단 하루를 앞둔 가운데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빅맨’은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며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특히, ‘빅맨’은 바쁜 삶에 치여 우리가 잊고 있었던 리더에 대한 의식을 일깨워줬다. 어느새 ‘물질 만능 주의’라는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버려 익숙해져있던 또는 안주해있던 현실에 ‘빅맨’ 속 김지혁(강지환 분)이라는 존재는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비정규직의 억울한 죽음에 자신의 연봉까지 선뜻 내어주고 부하직원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 나가는 것은 기본, 스스로의 이익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맞서 싸우는 김지혁의 거침없는 행보는 진정한 ‘리더의 부재’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녹아들어 진한 울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김지혁과 대비된 강동석(최다니엘 분)이라는 인물로 비추어진 자신들만의 법으로 가득찬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이들의 세계는 우리의 아픈 자화상을 담아 더욱 씁쓸케 했던 터. 어쩌면 현실 속에서 불가능하기에 더욱 꿈꾸고 목말라하게 만드는 ‘빅맨’ 김지혁의 모습은 우리가 그를 놓을 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빅맨 볼 때마다 씁쓸함”, “빅맨이 벌써 끝이라니. 이런 드라마 또 없을 듯”, “김지혁 같은 사람이 실제로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빅맨 보고 많은 걸 깨달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빅맨’ 김지혁의 마지막 행보를 기대케 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은 오늘(16일) 밤 10시에 15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김종학 프로덕션, KBS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