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요로감염 및 성매개 감염 가이드라인 제정이 추진된다.
아시아요로생식기감염학회(AAUS;(Asian Associations of UTI and STI, 회장 조용현 가톨릭의대)는 지난 9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아시아요로감염 및 성매개감염 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국, 관련분야 전문가 30여명의 교수들이 모여 요로감염과 성매개 감염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를 바탕으로 아시아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진료지침을 수립하게 된다.
실무책임을 맡은 이승주(AAUS 사무총장, 가톨릭의대) 교수는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나 유럽 등도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한국 및 아시아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아시아지역에 맞는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이 추진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시아 각국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이 만든 지침을 그대로 적용함에 따른 문제점들을 지적해왔고 대부분의 국가들은 아직 이를 수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아시아비뇨기과학회(UAA 회장 ApichatKongkanand, 태국) 요청에 따라 AAUS가 본격적으로 진료지침 개발에 나선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공동 주관으로 진료지침이 수립된 바 있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진료지침 제작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