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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 인터벤션 치료 효과 입증 - 건국대병원 박상우 교수, 인터벤션 치료 성공 여부가 다리 절단 여부 결정
  • 기사등록 2013-11-20 17:19:02
  • 수정 2013-11-20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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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동맥경화로 인한 당뇨병성 족부병변(당뇨발) 환자의 경우, 영상의학장비를 이용해 치료하는 인터벤션 시술의 성공이 다리 절단을 막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당뇨병성 동맥경화로 종아리 동맥이 폐쇄된 당뇨발 환자를 대상으로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술 등 인터벤션 치료를 시행했다.

총 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한 결과, 성공률은 93.8%였으며, 이 중 90.6%의 환자가 다리 절단을 막을 수 있었다.

반면 치료에 실패했던 환자의 75%는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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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교수는 “시술에 성공한 환자의 대부분은 다리 절단을 막을 수 있었던 반면 실패한 환자의 많은 수는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며 “인터벤션 치료가 다리 절단을 효과적으로 막는 치료방법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 논문은 SCI급 영상의학 종합저널인 ‘악타 라이올로지카(Acta Radiologica)’ 9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식생활의 변하고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환자도 늘고 있다. 그 중 당뇨발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의 다리뼈나 인대, 근육 등이 감염되거나 다리 조직에 궤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각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기도 한다.

박상우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약 15%에서 당뇨발이 발견되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5~7명 중 한 명 꼴로 다리를 절단한다”고 말했다.

절단에 이르는 원인 중 30~40%는 당뇨병으로 인한 동맥경화다. 당뇨병은 5mm 이하의 가느다란 혈관을 잘 침범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당뇨가 생기면 종아리의 소동맥이 잘 막힌다.

박상우 교수는 “다리의 혈관이 막히면 우리 몸에서 만드는 상처 치유에 관여하는 각종물질이나 투여한 약제들이 발에 난 상처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며 “상처가 깊어지면서 절단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뇨발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까지 혈류가 잘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상우 교수는 지난해(2012년 9월~2013년 8월) 미국 마이애미의 뱁티스트 병원 심장-혈관 연구소(Baptist Cardiac & Vascular Institute)에서 대동맥 및 팔, 다리 혈관 질환의 최신 치료법을 주제로 연수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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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당뇨발 증세가 나타난 65세 남자 환자의 오른쪽 다리를 혈관조영검사한 영상. 중증하지허혈성질환이 보인다. 인터벤션 수술 전. (d)(e) 인터벤션 수술 후 영상. 양쪽 동맥 모두 협착증 없이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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