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민주당은 문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부인‧아들 생일에 사용한 것은 물론 지난 2010년 참석하지도 않은 울릉도 출장에서 사용한 점, 카드 액수에 따른 참석 인원 조작 등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덕성이나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문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쓴 것이 밝혀지면 장관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문 후보자가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으로 일관한 것은 물론 마지막 발언에서도 “명백하게 기억을 하지 못해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하면서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해 민주당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
무엇보다 1박 2일간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내용은 검증을 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보건의료계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문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여부와 상관없이 10일 이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장관 취임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