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부인종양학회 HPV 예방 캠페인 ‘러브 라이센스-사랑도 공부가 필요해’ - 젊은 커플을 위한 HPV 예방 정보 전해
  • 기사등록 2013-10-15 12:54:15
  • 수정 2013-10-15 15:03:12
기사수정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유희석,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가 최근 ‘제 2회 HPV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러브 라이센스-사랑도 공부가 필요해’ 대학생 초청 강좌를 개최했다.

이 강좌는 성인이 된 대학생들이 피임이나 HPV 예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현실을 고려하여 의료진이 직접 대학가를 찾아 진행됐다.
 
5-25.jpg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대학생 커플 50명이 참가한 이날 강좌에는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가 ▲’남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HPV’ ▲’건강하고 안전하게 HPV를 예방하는 방법’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피임법’ 등 사랑을 시작하는 대학생 커플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전달했다.

주웅 교수는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되는 HPV 바이러스는 성경험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 젊은 커플을 위한 HPV 예방 정보 세가지를 제시했다.

하나, 다양한 암의 원인인 HPV는 남녀 10명 중 2~3명이 감염되어 있어 전염예방에 힘써야 한다.

HPV는 여성과 남성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기생하며, 누구나 흔하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중앙의대 진단검사의학과 차영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3명, 그 외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10명 중 2~3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웅 교수는 “HPV는 남성과 여성의 다양한 암과 생식기 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감염이 되어도 아무런 증상이나 징후가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HPV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의 주 원인이 되며, 남성의 경우 음경암 원인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하는 항문암의 약 90%, 구인두암의 12%, 그리고 생식기 사마귀의 90% 정도도 HPV로 인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둘째, HPV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며 콘돔을 사용해도 전염될 수 있다.

주웅 교수는 “HPV는 피부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콘돔을 사용해도 보호되지 않는 피부면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 HPV에 감염될 수 있다.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만이 HPV에 감염된다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다”고 강조했다.

셋째, HPV와 HPV가 유발하는 질환은 예방과 검진으로 예방 가능하다.

HPV는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예방접종을 맞으면 항체를 생성해 HPV 감염을 막을 수 있고, HPV가 유발하는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 다양한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HPV는 남녀의 건강에 상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암 예방을 위해 함께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5-26.jpg

한편 지난 2000년~2010년의 10년 동안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 발생 건 수는 연간 4,253건에서 3,857명으로 감소했지만 오히려 20대 여성에서의 자궁경부암 발병은 2000년 85명에서 2010년 136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이 20대 젊은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HPV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진은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자궁경부나 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비정상 세포 유무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이 때 암의 바로 전 단계인 전암성 병변을 미리 발견한 경우 자궁을 보존하며 치료 할 수 있기 때문에 미혼여성이라면 더욱 정기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

대한부인종양학회 유희석 회장은 “HPV 감염은 성 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인 20대에 가장 활발해진다. HPV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암 및 생식기 질환은 보건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현명하게 HPV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강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부인종양학회는 부인종양의 조기 예방과 발견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부인종양학회HPV 감염 위험도 자가 체크리스트]
*체크 표시가 많을수록 HPV감염 위험도가 높다
□       성경험이 있다
□       만 25세 미만이다
□       성파트너 수가 여러 명이다
□       흡연을 한다
□       채소 및 과일 섭취량이 적다
□       자궁경부암의 가족력이 있다
□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적이 있다
□       3번 이상의 임신(만기 임신) 경험이 있다
 
[HPV 예방 방법]
HPV가 유발하는 대부분의 질환, 즉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은 HPV 백신 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대한부인종양회는 4가 HPV백신 접종 연령을 9-26세의 여성과 9-26세의 남성으로 그리고 2가 백신은 10-25세의 여성으로 제시하였다.

미국 CDC에서는 2010 년 권고안에서부터 남녀 구분 없이 11-12세에 첫 접종을 3회 하고 13-26세에 따라잡기 접종을 권장하였다. 이미 성경험이 있거나 26세 이후라도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HPV 예방 백신에는 HPV 중 6,11,16,18형 등 총 4개 유형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4가 백신과 16,18형2개 유형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2가 백신이 있다.

4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의 원인이 되는 HPV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2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부르는 HPV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HPV 백신은 3회에 걸쳐 접종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8180919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피부과는 필수의료의 한 부분”…환자 72% “피부과 전문의 치료 병원 구분 못해”
  •  기사 이미지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2명뿐…흉부외과 수련시스템 ‘붕괴’ 국가 차원의 긴급 대책 필요
  •  기사 이미지 소아 대상 백신 접종률 세계적 수준 vs.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률 급감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