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학업 성취도 OECD 국가 중 최상위, 그러나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 우리의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장 큰 굴레는 학교!

입시지옥, 사교육 증가 등으로 학교는 위기를 겪고 있고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도 늘어만 간다. 배움의 공간이자 쉼터가 되어야 할 학교가 감옥과도 같은 공간이 되어 버린 현실.

학교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학교가 행복해져야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학교의 변화가 절실한 지금, 다양한 형태의 해외 학교들의 모습과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우리나라 학교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 오감의 발달과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찾는다 - 독일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하는 독일은, 유치원교육부터 중점을 둔다.

새로운 교육 형식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1000여개 이상 운영

되고 있는 숲 유치원이다.

교실이라는 정해진 공간이 아닌 숲에서 뛰어 놀며 배우는 독일의 아이들. 자연을 통해 생명존중과 삶에서 배워야 할 지혜를 몸으로 느끼며, 그 안에서 살아있는 지식들을 자연스럽게 배워간다.

그리고 자율 속에서 스스로 지켜야 할 규칙을 익히고 지키는 독일의 초등학생. 
지역의 도움 속에서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독일의 청소년까지….

학교가 닫힌 공간이 아닌 숨 쉬는 공간이며,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독일 교육의 모습을 통해 배워본다.

*자립심, 자존감을 키운다 - 일본
입시위주와 학교문제가 심각했던 일본, 일본은 다양한 형태로 학교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도시에서 시골로 유학을 오는 일명 산촌유학.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산촌유학, 아이들은 밥 짓는 것부터 빨래, 청소 등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해야 한다.

이곳 학생들에게 실패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한발 앞으로 나가가 위한 과정의 하나이다.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실패를 오히려 당연하게 여긴다.

산촌유학은 아이들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유학생들로 인해 폐교 위기 에 있던 학교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된 것이다.

시설 좋은 도시 학교는 아니지만, 시골의 작은 학교를 다니며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 교사들의 관심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

시골 작은 학교에는 활력을 , 획일화된 교육에 지쳐있던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풍요로움과 자유롭게 배우는 공간을 마련해준 산촌유학.

산촌유학의 모습을 통해, 우리 학교가 변화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본다

* 내가 아닌 우리가 만드는 학교 - 한국
5년 전 폐교위기에 놓였던 덕양 중학교, 하지만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경쟁률이 치열한 학교로 변신했다.

덕양중학교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행복하다고 한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사랑과 존중에 행복하다고 한다. 부모들은 아이가 즐거우니 행복하다고 한다.

덕양중학교 에서는 학교 운영이나 행사 결정에 있어서 아이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이 지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들이 꿈꾸고 즐거울 수 있는 학교로 변해가고 있는 덕양중학교를 통해 우리 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