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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간 ‘생체 간이식’ 성공 - 한림대성심병원 전장용 교수팀
  • 기사등록 2013-05-17 00:55:19
  • 수정 2013-05-17 0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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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간소화기센터 전장용, 김인규 교수팀이 간경화로 죽어가던 환자를 고난도 생체간이식으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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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김용태 씨(가명, 53세, 남)는 2006년부터 알코올성 간경화로 고통 받아 왔다.

상태는 점점 악화돼 2회의 식도정맥류 출혈로 내시경 지혈 시술을 받고 지난해부터 조절되지 않는 복수로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그에게 남은 희망은 간이식뿐이었지만 뇌사자 간을 이식받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아들인 김진수 씨(가명, 22세)가 자신의 간을 주겠다고 나섰으며 다행히 병원으로부터 이식이 가능하다고 진단받았다. 최 씨는 자신의 병으로 자식까지 입원해 수술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깊은 고민에 빠졌지만 의료진을 믿고 수술을 결정했다.

하지만 기증자의 우측담도가 해부학적 변형(우측담도가 2개, V8, V5 그리고 inferior right hepatic vein이 3개나옴)이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 전장용 교수는 이식팀과 협의를 거쳐 뇌사자의 혈관을 이용한 정맥성형술을 이용하여 수술을 마쳤다.

환자는 지난 4월 10일 아들의 간 60%를 성공적으로 이식 받고 합병증 없이 회복돼 4월 29일 퇴원했다. 아들 김진수 씨는 수술 9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김용태 씨는 “한림대성심병원의 뛰어난 의료 수준, 격려와 지원으로 새 삶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간이식은 간염, 간경화 환자 등의 말기간질환 환자와 간암 환자에게 많이 시행되고, 소아의 경우 담도폐쇄환자, 간 모세포종의 경우 간이식이 시행되고 있다.

전장용 교수는 “많은 사람이 간이식을 받기 위해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몰리고 있다”며 “한림대학교성심병원도 생체 간이식을 위한 전문 시설과 장비뿐만 아니라 우수한 의료진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간암 및 간경화 환자에게 간이식은 최후의 방법이 아닌 최선의 치료방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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