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료계출신 의원들과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가 공동으로 오는 8일 오후 2시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421호)에서 ‘통일의학포럼 제2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1월 여야 의료계 출신 국회의원[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3인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소장 이왕재)는 공동으로 ‘통일의학포럼’을 결성하고, 첫 번째 창립 심포지엄을 1월 10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통일의학포럼 제2차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북한의 질병양상 및 의료 행태의 경향’이라는 주제로 90년대 이후 고난의 행군을 겪으며 심각해진 북한의 보건의료 현실과 당면 과제들을 재조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계각층의 보건의료 및 남북문제 전문가들과 함께 추후 인도적 대북보건의료 지원의 바람직한 지원방향을 숙고할 예정이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최완규 총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포럼에서는 ▲‘경제위기 이후 북한의 주민 건강수준과 질병부담’이라는 주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황나미 연구위원이 제1발제를 ▲‘북한 주민의 건강권 현황과 당면과제’라는 주제로 통일연구원 이금순 선임연구위원이 제2발제를 ▲‘경제위기 이후 변화한 의료이용 행태에 따른 보건의료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이혜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 유원섭 교수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엄주현 사무처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의 김석주 교수가 지정토론에 나선다.
통일의학포럼의 공동대표인 안홍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통일의학포럼 제2차 심포지엄은 각계각층의 보건의료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북한 보건의료의 현황과 악화되는 북한 주민들의 건강문제를 바르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추후 바람직한 대북보건의료지원의 방향 제시는 물론 나아가 통일시대의 조국의 건강한 보건의료를 준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은 “이번 심포지엄이 북한의 질병양상과 의료현황을 국내 전문가와 공공정책가들과 공유함으로써 통일시대 남북한 의료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최근 북한의 핵 실험, 개성공단 운영 위기 등 남북 관계가 총체적 경색 국면에 있지만,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보건의료 지원사업은 정치적 상황과 결부되지 않도록 하는 고려가 필요하다”며, “생명존중정신에 입각하여 인류애를 실천하는 동 지원사업의 취지대로 연속적이며, 안정적인 지원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