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단독법안에 대해 의-약 양 단체장이 한 목소리를 모았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26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의협회관을 방문하여 노환규 의협회장과 만나 의-약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지난 달 노 회장의 방문에 대한 조 회장의 답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노 회장은 “잘못된 의료제도와 각종 규제로 인한 공동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의협과 대한약사회가 보건의료 전문 직능단체로서 공동으로 제도의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생각하며 보건의료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환영의 인사를 대신했다.
이에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도 공감을 표하며 “지금의 위기상황에서는 의-약 간 상생과 협력을 이끌 수 있는 큰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공개로 일부 배석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동에서 양 단체장은 아래와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향후 각종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양 단체장과 함께 의협에서는 팽성숙 재무이사, 이홍선 사무총장이, 대한약사회에서는 김대원 상근 부회장과 김순례 부회장, 한갑현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합의내용>
1. 의-약 양 단체는 규제를 강화시키는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2. 의-약 양 단체는 상설협의체 구성을 본격화하여 동네의원-약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동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3. 한의약단독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 하고, 공동으로 대응한다.
4. 복지 예산 중 포퓰리즘적 예산을 보건의료예산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