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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여대생, 안전하고 건강한 대학생활 시작하려면 - 20대 초반 임신 가장 쉬운 시기… 과도한 음주나 피임 없는 성관계 조심
  • 기사등록 2013-04-21 15:49:53
  • 수정 2013-04-21 15: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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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벚꽃이 만개한 봄, 가장 설레는 사람들은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일 것이다. 이제 막 성인의 문턱에 선 이들에게 대학은 별천지나 다름없다. 오리엔테이션이나 MT처럼 밖에서 자보는 일도 신기하고 미팅, 소개팅처럼 이성친구를 자유롭게 사귈 기대에도 한껏 부풀어 있을 때이다.

그러나 이처럼 들뜬 마음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특히 갓 입학한 여대생들이라면 안전하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위해 남학생들보다 몇 가지를 더 주의해야 한다.

우선 조심해야 할 것은 술이다. 여성들은 대체로 체중과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어 같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 훨씬 빨리 취하게 된다. 자신의 주량을 모르는 채 처음 접하는 술을 과하게 마실 경우, 술김에 일어나는 다양한 안전사고의 피해자가 될 우려도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과 달리 충동적인 성행위의 결과로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는 “입시로부터 벗어나 성인이 된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학생 신분인 만큼 성(性) 문제에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성교제 경험이 부족한 새내기 여대생일수록 남자친구와 분위기에 들떠서 또는 남자친구의 끈질긴 요구에 못 이겨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가 덜컥 임신하게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설마 한 번쯤인데 괜찮겠지’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20대 초반은 여성의 일생에 있어 가장 임신이 되기 쉬운 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사이가 되었다면 반드시 서로 피임에 대해 상의하여 계획적인 피임을 실천해야 하며, 피임 없는 성행위는 ‘태어날 수 있는 생명’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일 뿐 아니라, 20대의 아름다움이 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안전한 피임의 실천을 위해서는 사전에 정확한 피임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조병구 총무이사는 “피임 실패율이 약 25%나 되는 배란일 계산법이나 실패율이 높아 피임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체외 사정 등을 ‘피임 실천’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고, 정말 응급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응급피임약을 피임법의 한 종류로 인식하고 있는 학생들도 종종 볼 수 있다”며 “성생활 중인 성인이라면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 정확한 피임지식을 갖는 것 또한 필수”라고 말했다.

피임 및 성병 예방을 위해 남성이 콘돔을 사용한다면, 여성은 먹는 피임약으로 피임을 할 수 있다. 먹는 피임약은 생리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해 매일 한 알씩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완화, 철 결핍성 빈혈 예방 등 여성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피임약의 단점을 개선해 체중 증가를 억제해주는 한편, 생리전 불쾌장애와 여드름까지 치료되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문의약품 피임약도 나와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에 대해 보다 자세한 상담을 원한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피임생리 등의 의학정보를 여성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http://www.wisewoamn.co.kr/piim365) 등을 통해 전문의 무료 상담도 해 오고 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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