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지난 4일 의생명연구원 2층 로비에서 정희원 병원장과 권이혁, 김수태 명예교수를 비롯한 150여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전시회의실 지석영홀의 개관식을 가졌다.

의생명연구원에서는 2011년도에 설립 20주년을 맞아여 지난 업적을 되돌아보고 발전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의생명연구원 20년사’를 발간한 바 있다.

그간 역사자료 정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료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해 이번에 연구원 2층 제2회의실을 개보수 하면서 전시실과 회의실의 기능이 복합된 역사전시회의실 ‘지석영홀’을 만들게 된 것.

지석영홀에는 그동안 사용했던 실험도구와 의생명연구원 건립자료, 각종 학술활동 브로셔와 연구원 20년사 등 의생명연구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와 김정룡, 김수태, 장윤석 교수가 당시 사용했던 실험도구와 연구노트 등 기증품을 전시했다.

특히 의학박물관 소장품인 정밀저울, 혈색소계, 현미경 등 연구 유물을 지원 받아 전시실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

김동규 의생명연구원장은 개관식 기념사에서 “앞으로 지석영홀을 의학박물관과 연계하여 다채로운 연구관련 유물이 전시되는 역사전시회의실로 운영할 것이며, 이 회의실에서 선배들의 업적을 뛰어넘는 보다 창의적인 연구계획이 세워지고 열띤 논의가 진행되는 역사적인 회의실이 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