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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잘못 사용하면 ‘흑피증’ 위험
  • 기사등록 2013-02-27 19:22:32
  • 수정 2013-02-28 09: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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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진숙(43)씨는 요즘 얼굴 여기저기를 뒤덮은 색소침착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수 주전부터 갑작스레 가려움을 동반한 붉음 증상이 이마와 뺨을 중심으로 발생하더니, 지금은 그 자리에 회흑색의 보기 싫은 색소침착이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를 치료코자 병원을 찾은 이 씨는 그녀가 앓고 있는 피부병변이 ‘리일 흑피증’이라는 것과, 그 원인이 화장품이라는 것을 의료진으로부터 듣게 됐다.      

흑피증은 국소적-전신적요인 또는 자외선에 의한 자극에 의해, 주로 안면이나 경부에 회흑색-흑갈색-자회색의 색소침착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중년 여성들의 이마와 뺨-목 등에 주로 발생하는 리일 흑피증은 자율신경계나 내분비계 이상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향료나 유분이 강한 화장품-연고 등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향이 크다.

이는 발생초기 소양증과 홍반-따끔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증상발생 수주일 후에는 회흑색의 색소침착이 생겨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박병춘 라마르서울대점 대표원장은 “향료나 유분-합성계면활성제를 다량 포함하고 있는 화장품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 해당성분들이 피지막과 각질층-과립층 등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을 손상시키면서 피부염증 및 멜라닌색소의 발생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증상이 악화될 경우 멜라닌색소가 진피층까지 분포해 피부가 검푸르거나 흑회색을 띄는 리일 흑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따라서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화장품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흑피증은 레이저시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한번 발생하면 치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재발되기 쉽다.

따라서 합성계면활성제를 포함하고 있는 화장품을 피하는 등의 예방을 통해 흑피증의 발병을 사전에 차단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질환 발병 후에는 하루 빨리 치료를 진행해 병변의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흑피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흑피증과 일반기미를 혼동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를 오인하여 치료할 경우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두 병변을 명확히 구분해 치료해줄 필요가 있다.

이에 흑피증은 염증증상을 동반한 반면 기미는 특별한 증상 없이 색소질환만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미는 멜라닌 색소가 표피 기저층에 정체되어 담갈색을 띄는 데 반해 흑피증은 멜라닌 색소가 진피층까지 포진되어 있어 흑회색을 띄므로 이를 참고하여 질환을 구분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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