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Royal Philips Electronics; 필립스)가 2012년 친환경 제품(Green Product)의 매출이 113억 유로(한화 약 16조 3천억여 원)를 기록,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인 45%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까지 에너지 효율 제품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필립스 에코비전(EcoVision)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근접한 수치다.
특히 헬스케어부문은 지난 한 해 동안 16개의 신제품을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36%의 명목성장률을 기록,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필립스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사람들의 헬스 앤 웰빙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필립스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필립스의 최고전략혁신책임자(Chief Strategy & Innovation Officer) 겸 지속가능경영위원장(Chairman of the Sustainability Board) 짐 앤드류(Jim Andrew) 부회장은 “현재 필립스는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의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회사 비전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이 수치를 연 30억 명으로 늘리는 것이 필립스의 목표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2012년 한 해 동안 총 5억 6,900만 유로(한화 약 8,200억원)를 그린 이노베이션(Green Innovation)에 투자했으며, 2015년까지 총 20억 유로(한화 약 2조 9,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조명 부문에 3억 2,500만 유로(한화 약 4,700억원)를 투자,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의 전환을 통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부문 역시 그린 이노베이션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출시한 모든 에스프레소 머신 제품에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 및 브롬계 난연제(Brominated flame retardants, BFR)를 사용하지 않았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친환경 병원(Green hospitals) 및 환경 영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평균 전력 소모를 22% 절약하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럽 방사선, 자기장 및 보건 IT 산업 조정위원회(European Coordination Committee of the Radiological, Electromedical and Healthcare IT Industry, COCIR)로부터 업계 대표 에너지 절약 MRI로 선정된 바 있다.
필립스전자 김태영 대표이사는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이 친환경 제품 매출이라는 것은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필립스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며, “앞으로도 필립스전자는 한국의 녹색성장 파트너로서 지속가능경영에 보다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