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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중년 여성만의 고민 아니다 - 최근 5년간 남성 연평균 2.84%↑, 여성 연평균 2.99%↓
  • 기사등록 2003-02-21 12:03:10
  • 수정 2013-02-23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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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요실금이 남성은 증가하고, 여성은 감소해 중년여성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요실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요실금 진료환자는 2007년 7,640명에서 2011년 8,545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4% 증가했다.

반면 여성 요실금 진료환자는 2007년 12만4,183명에서 2011년 10만9,973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9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요실금’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10대 미만이 전체 진료환자의 22.43%(1,917명)로 가장 많고, 70대 21.49%(1,836명), 60대가 15.14%(1,294명)로 그 다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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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50대 28.05%(30,846명), 40대 24.20%(26,618명), 70대 15.63% (17,186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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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기준으로 인구수를 고려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0만명당 ‘요실금’ 진료환자수는 남성의 경우 80대 이상 42.86%(249명), 70대 25.36%(147명), 10대 미만 11.52%(67명), 60대 9.6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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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70대 24.05%(1,010명), 80대 이상 23.27%(977명), 50대 17.24% (724명), 60대 16.37%(688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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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요실금에 대해 “국제요실금학회 정의에 따르면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고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변이 불수의적인 유출’이다”며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에 의한 소변의 유출인 ‘절박성요실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웃거나 강한 재채기 등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복압성요실금’ 형태로 나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환경이나 약물, 식습관, 신경장애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일과성요실금’ 형태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층에서 빈번한 ‘기능성요실금’ 등도 있으며, 급성 요폐(하초(下焦)에 열이 생겨 오줌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병) 등으로 인한 ‘일류성요실금’ 형태도 관찰되기도 한다.

남성 환자 증가이유에 대해 최근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진단 치료가 증가하면서 전립선암 수술도 늘어나 이에 따른 복압성요실금 형태가 증가하고 있고, 약물치료량도 늘면서 인공 요도괄약근 수술건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에서는 출산횟수가 감소한 것이 요실금에 대한 진료건수가 감소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여성들 자신들도 이에 대한 관심과 조기치료로 인해 최근은 예전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 수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최근 통계에서는 여성의 요실금 진료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성 중 1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배뇨기능이 아직 미숙한 소아들이 컴퓨터 게임 등에 몰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뇨를 제때에 못하면서 생기는 요실금 △청량음료나 카페인 음료 섭취가 늘면서 방광과수축으로 인한 요실금 증가 △예전에는 아이들이 가끔씩 소변을 팬티에 적시는 현상을 크게 문제시하지 않는 사회성향에서 요즘은 요실금에 대한 사회인식변화와 조기치료에 대한 욕구증가 △소아나 학령기 아이들의 경우 요실금이나 야뇨증이 혹시 생길 수 있는데 또래 친구들에 의한 왕따 염려 등 부모들의 불안감이 진료량의 증가로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성 중 40~50대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분만으로 인한 기계적 괄약근 손상이나 호르몬 불균형, 폐경 등의 이유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요실금 치료법으로 원인에 따라 치료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인을 면밀히 확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절박성요실금 형태나 복합성요실금 형태는 배뇨일지를 통한 바이오피드백, 시간제배뇨, 수분섭취 제한과 같은 행동치료, 전기자극치료나 체외자기장골반치료 등과 다양한 약물치료가 있다. 이외에 복압성요실금은 면밀한 확인 후 케겔운동법이나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교정술, 요도주입 주사치료 등이 선호되고 있다.

주로 남성에게 생기는 요실금 형태는 노령층으로 갈수록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요실금형태나 전립선암으로 인한 수술 후 요실금 형태가 증가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물치료를 선호하며, 여성들은 절박성요실금으로 인한 약물치료 보다 복압성요실금의 수술적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이석영 교수는 요실금 예방법으로 “먼저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과량의 수분섭취는 조금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은 분만 후 체중증가로 인한 복압성요실금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며 적당한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노령 남성 환자일 경우는 초기의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요실금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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