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가 설 연휴(‘13.2.9~2.11)를 맞아 인구 이동 및 해외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수인성 설사질환 발생으로 설 연휴 기간 중 음식 공동섭취를 통한 집단 환자 발생과 계절성인플루엔자에 의한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발생추이를 보면 1월 17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2주 연속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12년 법정감염병감시 잠정 결과,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유입 사례는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신고됐지만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343명이 보고되고 있다. 2012년에는 344명으로 전년(349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림)연도별 감염병 국외유입 현황
2012년에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이질,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등’ 이며,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전체의 약 90%)과 ‘가나, 적도기니 등’의 아프리카 지역(약 7%)이 많았다.
설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감염병, 말라리아, 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1월 캄보디아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국, 베트남 등에서는 수족구병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8일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손씻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감염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국외감염병 예방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또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
http://travelinfo.cdc.go.kr)를 검색,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하고, 설사 및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입국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거나 귀가 후 증상시 보건소 등 인근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해 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