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 고대의대)가 ‘여성의학과’로의 명칭개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학회는 지난해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입장을 모으고, 조만간 대한의학회와 국회의 승인을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학회는 지난해 9월15~29일 산부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학회명칭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총 650명의 산부인과 전문의 중 85%가 ‘명칭변경에 찬성’했고, 선호하는 명칭으로는 과반수 이상인 58%가 ‘여성의학과’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학회는 “‘산부인과’라는 명칭에 대해 일반국민들이 임신과 출산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 부인과영역의 진료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미혼 여성의 진료에 ‘산부인과’라는 명칭이 갖는 부담감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심리적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