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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간격 단축…819.2만 명 추가 - 델타변이 유행, 동절기 선제적 대비 등
  • 기사등록 2021-11-17 2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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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이 현재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한다.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4개월 이후로, △50대 연령층과 우선접종 직업군(군인, 경찰, 소방 등) 등은 5개월 이후로 단축 조정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을 조기에 확대 실시해 델타변이 유행과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Waning effect)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신규 확진 및 중증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가접종 보완계획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11월 16일)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부겸 국무총리)에 보고·공유하고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추가접종 간격단축 조치 주요 내용은?
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 조치는 최근 내용 등을 근거로 검토됐으며,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수립됐다.


▲방역상황에 대한 역학적 분석(신규 확진 및 중환자 수, 위중증률 및 치명률, 돌파감염 발생률)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예방접종률이 78.4%(11월 17일 0시 기준)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델타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접종효과가 감소하고, 접종완료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우선 접종한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중증환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 중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방역·의료체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백신별 항체가 분석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군을 대상으로 백신별 항체 형성 및 지속능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0~59세 건강한 성인에서 단일접종군(아스트라제네카 동일접종군 (100명), 화이자 동일접종군 (100명), 모더나 동일접종군 (100명), 얀센접종군(50명) 및 교차접종군(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2차 화이자 백신 (99명)을 대상으로 중화항체가(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를 분석했다.
접종 완료 후 항체양전율은 모더나 접종군 100%, 화이자 접종군 100%,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99%, 교차접종군 99%였고, 얀센 접종군은 90%로 분석됐다.
접종 완료 후 최대 항체가를 비교한 경우, 모더나 접종군,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군, 화이자 접종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얀센접종군 순서를 보였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화이자 접종군, 교차접종군에서 표준주 대비 델타 변이주에서의 중화능은 2~4배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접종 완료 후 화이자 접종군은 2차접종후 5개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및 교차접종군은 2차 접종 후 3개월 시점에도 항체가가 일정수준 유지됨을 확인했다.
시간 경과에 따른 항체가 감소 추세로 추가접종 필요성도 제시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연구도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국외 실제 접종사례(Real World Data)를 토대로 한 접종효과 분석
추가접종을 가장 먼저 실시한 이스라엘의 실제 접종사례 및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가접종 완료자(접종 후 12일 경과)는 기본접종만 실시한 사람에 비해 확진률은 1/10배, 중증화율은 1/20배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2차 접종과 유사한 수준의 부작용이 관찰됐다.

 
◆추가접종 간격 단축 변경 주요 내용은?
추진단은 역학 및 항체가 분석 및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대상별 중증사망 위험성 등을 고려해 접종간격을 다음과 같이 단축한다.

(표)추가접종 간격 단축 변경사항

▲접종간격 6개월 → 4개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6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기저질환자(18-59세) 등은 기본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감염취약시설 및 의료기관 종사자는 고위험군인 고령층 및 환자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접종간격 6개월 → 5개월
△50대 연령층,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항공승무원 등) 등은 기본접종 완료 5개월(150일)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접종간격 2개월 유지
△면역저하자와 △얀센백신 접종자는 현행 기준을 유지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추가접종 간격단축…819.2만 명 추가
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을 통해 올해 중 추가접종 대상규모는 총 1,378.4만 명으로 확대됐다.
현행 기본접종 완료 6개월 기준 대비 819.2만 명이 추가됐다. 


▲11월 17일부터 접종 가능
△요양병원 입원·종사자와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력 등 기관 자체접종 대상자는 11월 17일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요양시설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보건소 방문접종팀 등의 방문접종이 필요한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와 일정 협의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속한 접종을 원하는 경우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민간 SNS,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11월 22일(월)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개별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하는 경우 본인의 접종가능 시기 2주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 시기가 도래하면 개별적으로 문자를 통해 대상 여부 및 사전예약 방법이 안내될 예정이다.


▲11월 22일부터 사전예약
사전예약 대상자는 11월 22일(월)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백신의 배송일정 등을 감안해 사전예약 시에는 12월 6일(월) 이후 접종일자를 선택하여 접종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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