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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노출 태아, 비노출 태아 대비 선천성 장애 진단 확률 높아…임신 경험 여성 1,675명 조사 - 이대목동병원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팀
  • 기사등록 2021-04-07 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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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노출 태아가 비노출 태아 대비 선천성 장애 진단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팀은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의뢰로 진행된 ‘우리나라 임신준비 및 출산에 대한 조사’에서 최근 3년 간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1,67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 대상자의 11.58%가 임신 중 1회 이상 음주를 경험했고 이 중 1.43%는 임신 기간 내내 음주를 했다고 밝혔다.
임신한 여성이 음주를 하면 태아의 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 바로 영향을 미쳐 아이에게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지난 해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이대목동병원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선천성 장애(기형 및 중증질환 포함)를 진단 받을 확률이 약 11.24배, 선천성 대사 이상을 진단 받을 확률이 10.66배 증가했다.
또 임신 중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가 저체중일 확률이 1.62배, 임신 중 매일 커피 3잔 이상 카페인에 노출된 아이는 저체중일 확률이 1.92배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간접흡연 피해도 컸다. 조사대상 임산부의 25.43%가 가정이나 직장 내 간접흡연에 노출됐다. 이 중 1.13%는 임신 중 직접 흡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 중 매일 3잔 이상 커피를 마신 경우도 28.18%였다.
태아알코올증후군예방연구소 김영주(사진) 소장은 “임신한 여성의 태아가 알코올, 담배 등 부적절한 환경에 노출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고혈압, 당뇨, 대사질환 등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금주, 금연을 지켜야 한다”며, “임신을 계획하는 모든 부부는 임신 3개월 전부터 금주하라”고 권했다.

제1저자를 맡은 태아알코올증후군예방연구소 오소연 박사는 “앞으로도 임산부 및 태아에 알코올, 흡연, 카페인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다방면으로 진행해 태아알코올증후군 진단 및 해결에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3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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