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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링웜(피부사상균증), 사람·다른 동물로 전염 가능…조기 발견, 치료 중요 - 머리, 다리, 꼬리에 원 모양 탈모증상 보이면 주의해야
  • 기사등록 2020-06-25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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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에게 피부사상균증은 잘 알려진 피부병이다.
보통 링웜(Ringworm)이라는 용어가 더 익숙하다. 단어 뜻대로 해석하면 원형의 벌레를 뜻하기 때문에 간혹 보호자 중에 기생충에 의한 피부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이다.


링웜은 견소포자균(Microsporum canis), 트리코파이톤 멘타그로피테스(Trichophyton mentagrophytes), 석포상소포자균(Microporum gypseum)등과 같은 곰팡이균에 감염되며, 전염성이 높아 같은 고양이 뿐 아니라 사람과 다른 동물들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곰팡이성 기생균에 의해 감염되며, 이미 감염된 동물과 사람으로부터 접촉했을 때 혹은 주변 환경이 곰팡이균에 노출되어 있을 때 옮겨진다. 곰팡이균은 주로 고온 다습한 곳에서 쉽게 서식하기 때문에 보호자는 위생관리에 철저히 신경써야 된다.


◆잠복기(7~10일)로 인해 즉시 확인 어려워 
링웜은 7~10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감염 즉시 바로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쉽게 눈치 채기 힘들다. 잠복기 이후 흔히 머리, 다리, 꼬리에 원 모양의 탈모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외 다양한 형태의 병변으로 보여질 수 있으며, 극히 일부는 피부 종괴형태로도 확인된다.


평택 라움동물의료센터 박세리(대한수의사회 정회원) 내과과장은 “초기에 부분적으로 발현하다 점차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서 증세는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링웜에 감염되는 경우는?
건강한 성묘가 링웜에 감염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어리거나, ▲장모종이거나, ▲면역력 저하인 상태이거나,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고양이 일수록 발병률이 높다.
고양이 링웜은 주로 우드등(Wood's lamp)을 통해 확인 가능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곰팡이배양을 통해 곰팡이 배양 후 현미경 검사를 실시하여 정확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올바른 치료, 다른 동물들과 격리, 정기적 청소·소독 필수
박세리 과장은 “간혹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약용샴푸 및 항진균제를 투약해야 된다.”며, “경구제의 경우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치료기간은 약의 반응과 병변 상태에 따라 최소 일주일,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양이 링웜의 올바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호자는 반드시 다른 동물들과 격리를 시켜주고, 용품과 주위 환경의 청소·소독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줘야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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