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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교 개학 발표 후 등교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10만명 넘어서 - 등교 찬성 청원 444명 기록 중
  • 기사등록 2020-05-07 1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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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가 지난 4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과 연계해 5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 개학을 추진한다고 밝힌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등교 개학 반대’를 주장하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4일부터 등교개학을 미루어달라고 한 청원자의 내용은 5월 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10만 1,321명을 넘어섰다.
반면 지금 바로 등교개학을 했으면 좋겠다는 청원자의 게시글은 444명을 기록하고 있다.


◆등교 개학 반대 이유는?
이처럼 등교 개학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는 ▲각 학교에 보건교사가 부족하다는 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학교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구체적인 가이드나 내용이 없다는 점, ▲학생들의 통제가 쉽지 않다는 점, ▲더워지는 날씨에 마스크를 쓰고 수업이 가능할지에 대한 문제, ▲한정된 교실 크기에서 충분한 거리두기가 어렵다는 점, ▲쉬는 시간 및 식사 시간까지 관리가 어렵다는 점, ▲아직 에어컨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구체적인 가이드가 없다는 점 등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는 순간 학교는 물론 그 지역에서 낙인은 물론 학생 개인이 입을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나 책임소재에 대한 것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고3 학생들은 ‘모르모트’가 아닙니다”
서울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자 고3 아들을 둔 아빠라는 또 다른 청원자는 “고3 담임인 저로서는 내일이라도 당장 개학하는 것이, 마음도 몸도 가볍고 편할 뿐만 아니라, 힘도 덜 듭니다. 수업은 교실 수업이 제일 익숙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도 빨리 보고 싶습니다.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우리 반 아이들이 누군지 아직도 사실 잘 모릅니다. 난생 처음 하는 온라인 수업, 진짜 힘듭니다. 출결 체크부터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5월 중 등교 개학은 상당한 문제 발생의 소지가 있습니다. 시시콜콜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진짜 피곤합니다. 현장의 교사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며, “고3 학생들은 ‘모르모트’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이고, 사랑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청원자는 신규 확진자 0명인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는 시점 정도는 되어야만 등교 개학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컨테이너박스에서 수업이 웬 말입니까?, 등교 개학에 대한 선택권이 필요하다는 내용과 전국 학부모와 학생들 의견들 조사가 필요하다, 1학기까지 등교개학 유지, 9월 등교, 초등학교 저학년 및 유치원 등교 반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등교 반대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학교를 제외하고 학원, 놀이공원 등은 다 다니고 있다” 
반면 등교 개학을 찬성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코로나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 ▲온라인 교육으로는 실질적인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점,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니 부모들의 일상도 힘들다는 점, ▲학교를 제외하고 학원, 놀이공원, pc방, 노래방 등은 다가고 있다는 점, ▲무기한 등교를 미룰수는 없다는 점 등 때문이다.
‘지금 바로 등교개학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청원자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하는 교육보다는 실제로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이 교육의 주목적입니다”며,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니 부모들의 일상이 너무나 오랜 시간 망가지고 있어요. 이제는 사회적거리두기의 사회적 비용도 고려해 보아야 할 시기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등교 개학에 대해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환자도 적고 개학을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또 공기청정기는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에어컨은 약풍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이런 모든 부분은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한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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