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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장암 5년 생존율 세계최고 수준 기록 ‘눈길’…생존률 여성 높고, 40세 이하 최저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강중구, 홍영기 교수팀
  • 기사등록 2020-02-03 09:00:01
  • 수정 2020-02-03 10: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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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장암 수술 후 5년 전체 생존율이 79.5%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록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 2018년 대장암 평균 5년 생존율(1기 90% 이상, 2기 70~85%, 3기 25~80%, 4기 10% 미만)이 65%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대장암 5년 생존율은 1995년 54.8%에서 2012년 74.8%로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대장암 생존율에 관한 보고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다.


◆일산병원 1,126명 환자 대상 분석 결과…1기암 94.7%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강중구(사진), 홍영기 교수팀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이 병원에서 대장암으로 수술(원발성으로 대장암을 절제한 경우)한 1,1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병기별로 볼 때 5년 전체 생존율은 (암이 림프절전이가 없고 점막하층 또는 근육층일부까지 침윤된) 비교적 초기의 1기암은 94.7%, (림프절 전이는 없고, 장의 전층을 침윤한) 2기암은 88.4%, (림프절전이가 있는) 3기는 74.3%, (간이나 폐 등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31.4%의 성적을 기록했다.
재발은 1,126명 중 19.2%(216명)에서 전이가 발생했고, 결장암 745명 중 18.2%(136명), 직장암은 381명 중 21.0%(80명)에서 전이가 발생했다. 수술사망율은 0.4%를 기록했다.

◆생존율…여성이 높고, 40세 이하가 가장 안 좋아
대장암 5년 전체 생존율은 79.5%였으며, 결장과 직장암으로 구분했을 때 전체생존율은 직장암이 84.2%, 결장암이 76.9%(p=0.0041)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84.7%로 남성(76.4%)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40세 이하가 62.5%로 가장 안 좋았다. 41세~64까지는 86.5%를 기록하며, 예후가 가장 좋았다. 65세 이상의 경우 75.7%를 기록했다.


◆대장암 수술결과가 월등히 좋아진 이유는?
이처럼 대장암 수술결과가 월등히 좋아진 이유에 대해 강중구 교수는 ▲수술 전 정확한 평가, ▲세심하고 확실한 수술적 절제, ▲진행된 경우 항암요법, ▲직장암의 경우 방사선치료 ▲수술의 진단, 기법, 치료제 발달 등 다학제적인 치료가 주효했다고 제시했다.
또 수술 후 재발인 경우 조기발견하면 치료율이 좋아 적극적인 사후 관리도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졌고, 조만간 저널에 게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중구 교수는 “대장암 치료에서는 조기진단과 치료 및 적절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치료에서 결장암은 수술과 진행된 경우 항암요법이 시행되고, 직장암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조기인 경우 수술,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 요법 및 방사선 요법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 조기진단이 많아지고, 수술의 개선과 항암 등 요법의 발전, 수술 전 방사선 항암요법의 발전 등으로 수술 후 결과는 개선되고 있다”며, “수술 후 재발에도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장암, 생활습관 서구화에 증가 중
한편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대장암은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중앙암등록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의 빈도는 2009년 인구 10만 명 당 남자 46.9명 여자 25.6명으로 보고됐고,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2016년 조 발생 수는 10만 명당 55.0명 남자 65.3명 여자 44.8명으로 급증했다.
대장암 발생이 증가됨에 따라 대장암에 대한 관심은 물론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예방을 위해 대장내시경은 필수다. 40대 대장암 발생률이 10만명당 23~26명 정도 발생하므로 40대부터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좋으며, 50세 이후(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 이상)부터 적극적인 대장암 검진을 통해 조기 검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대장내시경 검진시 물약이 아닌 알약도 출시되면서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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