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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단위,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 첫 공개…인천, 대구, 울산지역 6개 평가지표 90%이상 - OECD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여전히 최고
  • 기사등록 2019-10-24 11: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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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단위의 결핵적정성 평가결과가 공개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평가결과 인천, 대구, 울산지역에서 6개 평가지표가 모두 90%이상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은 24일 결핵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누리집에 공개했다.


◆620개 요양기관, 1만 297건 대상 진행
이번 1차 적정성 평가는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확정 결핵 신환자의 결핵 산정특례[V000: 결핵예방법 시행규칙 제 3조에 따라 신고한 결핵환자 중 결핵치료가 진행 중인 자가 항결핵제 내성(U84.3) 및 결핵(A15~A19)상병으로 확진 받아 결핵 치료를 받은 당일 외래진료 또는 입원진료에 대해 본인부담 제외 적용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29호, 2019.3.1.시행)] 적용 진료비를(외래 또는 입원)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및 의원(620개 요양기관, 1만 297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평가지표는 ▲(진단의 정확도)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초치료 처방준수)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의 관리수준) 결핵 환자 방문 비율, 약제처방일수율이다.


◆1차 적정성 평가결과
1차 적정성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의 정확도)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은 95.8%,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은 95.5%, 핵산증폭검사 실시율은 93.0%로 조사됐다.
▲(초치료 처방준수)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96.8%로 지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핵환자 관리수준) 결핵 환자 방문 비율은 88.2%로 가장 낮아 결핵환자의 주기적 방문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약제처방일수율은 95.9%로 높게 조사돼 꾸준한 복약이 중요한 결핵환자의 복약관리는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참여기관, 참여하지 않는 기관보다 지표 높아
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2018년 127개 기관: 상급종합 42개, 종합병원 82개, 병원 3개) 참여기관(이하 PPM 기관)은 97.6%가 종합병원 이상으로 평가결과, 6개 지표 중 4개 지표에서 참여하지 않는 기관(이하 Non-PPM기관)보다 높게 나타났다.
(표)결핵관리 유형별 결과

다만‘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이 대부분인 PPM기관의 동반질환 및 합병증 등 환자의 중증도가 Non-PPM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이 낮게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또‘결핵 환자 방문 비율’의 경우는 PPM기관이 대부분 대도시에 위치해 있는 반면 Non-PPM기관은 지방 곳곳에 위치해 의료기관 접근성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다소 낮게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치료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약제처방일수율’은 PPM기관에서 96.4%로 높아 결핵 환자의 복약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대구, 울산지역 평가지표 모두 높아
지역별로는 인천, 대구, 울산지역에서 6개 평가지표 모두 90%이상으로 조사됐다.
2개 이상의 평가지표에서 80%대를 나타낸 충북, 전남, 경남 지역은 Non-PPM기관에서 진료 받은 신환자 비율이 40% 이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지역별 결과

◆결핵 신환자…남성, 70세 이상 고령 많아
결핵 신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70세 이상 고령에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5,995건, 58.2%)이 여성(4,302건, 41.8%)에 비해 6개월간 1,693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3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7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는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매년 정기적인 결핵검진을 받아 결핵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일반적으로 항결핵제를 2주 정도 투약하면 전염력이 거의 없어지고, 6개월 이상 치료하면 완치 가능한 질병이므로 결핵이 진단된 경우에는 본인의 완치는 물론 결핵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복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지부 이수연 보험평가과장은 “결핵 적정성평가를 통해 질 향상을 유도하여 요양기관의 결핵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심평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앞으로도 결핵 적정성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에 제공하여 국가결핵관리사업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결핵 신규 환자 7년 연속 감소추세
우리나라의 결핵 신규 환자는 2011년 최고치 이후 7년 연속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표)OECD회원국 결핵지표(2017년)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결핵은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발생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폐조직에 감염을 일으킨다.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되며 약 복용이 시작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지고 일반적으로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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