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혈액검사로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과 합병증 발생을 예측해내는 진단법이 개발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과 합병증 예측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실제 임상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장내과 이은영 교수와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문종석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연구에서 합병증과 만성염증이 발생할 경우 순환 미토콘드리아 DNA가 증가되고, 순환 미토콘드리아 DNA가 대식세포에서 인터루킨 베타(interleukin-1β, IL-1β)의 분비가 촉진됨을 밝혀냈다.

이은영 교수는 “이는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과 합병증 발생을 혈액 한 방울로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예측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활성 진단을 위한 바이오 마커로 방법도 간단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해 향후 당뇨병 관리 및 치료 방향 결정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수팀은 예측법이 현장에서 더 쉽고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기기로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S 4월호에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장 내 순환 미토콘드리아 DNA에 의한 AIM2 염증복합체 활성 의존적 만성염증 유도(Circulating Cell-Free mtDNA Contributes to AIM2 Inflammasome-Mediated Chronic Inflammatio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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