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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기다리다 하루 4명 이상 사망, 이식 대기자 2.4배 증가 - 옵트아웃제(잠재적 기증자) 도입+기증희망자 적극 찾는 방안 마련 필요
  • 기사등록 2018-10-11 00: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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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대기자가 2.4배 늘어났지만 기증희망자는 1/3토막이 난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장기기증을 기다리다 하루 4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천안병)의원이 보건복지부에게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한국의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다 사망한 대기자가 1,61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4.4명씩 생명의 불씨가 꺼져간 셈이다.


10년 전인 2009년에는 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829명인 것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수치이며, 장기이식 대기자도 2009년 약 1만 2,000명에서 올해 약 2만 9,000명까지 늘어났다.(2.4배 증가) 이식 평균 대기일수는 3년 3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기증희망등록자 역시 감소세인데, 올해 6월까지 등록자는 약 3만명으로 이러한 추세가 유지됐을 경우 10년 전인 2009년의 약 18만 3,000명에 비해 3/1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장기이식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인구백만명당 장기이식율을 살펴보았을 때, 스페인 35%, 미국 25%, 프랑스 25% 영국 20%였지만 한국은 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페인과 프랑스는 명백한 기증 거부 의사가 없는 경우 장기기증희망자로 간주하는 옵트아웃제를 실시중이며, 미국과 영국의 경우에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장기기증 신청 여부를 묻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등 장기기증율을 높이는 다양한 노력들을 시행하고 있다.


윤일규 의원은 “주요 선진국들이 실시하고 있는 옵트아웃제 도입을 비롯하여 영·미처럼 운전면허 신규 취득 인원에게 장기기증제도 및 신청방법을 안내하는 다양한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며,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하였어도 기증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거부감 없이 장기기증희망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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