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안위, 한국원자력연구원 혐의 조사 중 - 금, 납, 구리전선 등 방사성폐기물 무단처분 혐의…일부사실 확인
  • 기사등록 2018-06-09 09:00:01
기사수정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 이하 원안위)가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구원)을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 무단처분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원자력연구원 소속 직원이 서울연구로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납 폐기물 등을 절취·처분했다는 제보를 지난 1월말 접수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5월 9일 현재 금, 구리전선, 납 차폐체 등 서울연구로 및 우라늄변환시설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무단 처분되거나 절취·소실된 사실을 확인했다.


우선 우라늄변환시설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구리전선 약 5톤이 2009년경 무단매각 됐으며, 해당시설에 설치되어 있던 금(金) 재질의 패킹(공정 온도 유지용, 약 2.4kg~5kg 추정)이 2006년을 전후하여 절취·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연구로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납 차폐체 17톤, 납 벽돌 폐기물 약 9톤 및 납 재질 컨테이너 약 8톤 등 현재 소재 불명인 납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0년 핵연료제조시험시설 리모델링으로 발생한 해체 폐기물을 해당 시설 창고에 무단 보관하고도 폐기물 처리가 완료된 것처럼 해당과제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으며, 이 과정에서 핵연료물질 사용변경허가 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전 원자력연구원으로 운반된 서울연구로 냉각수 폐기물 저장용기 39개 중 폐기물로 처분되거나 다른 시설에서 사용 중인 37개 공(空) 드럼이외의 소재불명인 2개 공(空) 드럼 보관·처분현황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하고 있다.


원안위는 현재 소재불명인 금, 구리전선, 납 폐기물 중 상당량이 원자력연구원 소속 전·현직 직원 등에 의해 절취·매각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무단 처분된 양, 시기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특정한 후, 위반행위 혐의자는 검찰에 수사의뢰 또는 고발하고, 원자력연구원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원자력연구원이 실제 보관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양과 기록상의 폐기물의 양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이번 조사와는 별개로 원자력연구원 폐기물 관리현황 전반에 대한 점검계획을 수립하여 확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589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5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전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5월 제약사 이모저모]멀츠, 바이엘 코리아, 신신제약, 사노피, 한국노바티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5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오가논, 셀트리온, 에스바이오메딕스, 앱티스, 한국다케다제약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