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소장 조병임, 이하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녹차의 유효성분인 폴리페놀의 다성분과 카페인 동시 분석법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녹차에는 여러 종류의 폴리페놀(20여종)이 함유되어 있으나 현재 분석법으로는 4종만 분석할 수 있었으나 새로운 분석법은 15종까지 동시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아울러 녹차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까지 동시에 분석할 수 있고, 분석시간도 20분(50분/점→30분/점) 단축되는 등 효율적인 분석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 저명한 학술지인 Food Chemistry(Impact factor : 3.26)에 게재됨
* 폴리페놀: 항산화 기능을 가지며 건강유지 및 질병 예방에 기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
또한, 새로운 동시 분석법은 녹차 중에 포함된 총 폴리페놀 함량을 분석하는데 시간, 온도, 용매 등을 고려한 최적의 추출조건까지 규명. 폴리페놀은 고온 및 고압에서 쉽게 구조가 파괴되는 특성이 있어 온도, 시간 및 용매의 조건에 따라 추출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추출조건이 중요한 요인이며, 기존 분석법은 총 폴리페놀 분석 시 용매(에탄올 100%)만 고려되어 녹차의 함유된 폴리페놀 총량을 정확하게 분석하는데 한계점이 있었으나 새로운 분석법은 온도, 용매, 시간의 3개의 요소를 추가하여 최적의 적량조건을 규명하였다.
- 최적 조건: 추출시간(123분), 추출온도(70도), 용매(에탄올 75%)
이에 따라 새로운 분석법은 녹차 중에 함유된 총 폴리페놀 함량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 녹차 품질평가의에 밑거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된 녹차의 신규 분석법을 바탕으로 녹차의 품질을 향상시켜 녹차의 품질 고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녹차에서는 규격이 설정되어 있지 않고, 전통식품 녹차 규격은 회분, 수분, 총질소 등 일반성분 위주로 설정되어 있으나, 새로 개발된 분석법은 녹차의 유효성분인 폴리페놀의 종류 및 총량, 카페인 함량까지 평가할 수 있어 녹차의 품질 차별화 기준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지역별로 생산되는 녹차의 폴리페놀 함량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녹차의 지리적으로 특성화도 촉진될 것이다.
앞으로도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규명하기 위해서 전통식품, 지리적표시 농산물 등에 포함된 기능성 물질의 종류와 과학적인 분석법을 밝혀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치의 미생물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항암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 및 대사체 연구를 통해 전통식품 김치의 우수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2014년 완료 예정),
* 글루코시놀레이트 : 생리활성 성분으로 특히 암 예방에 효능이 높음
최첨단 장비를 통한 홍삼 진세노사이드의 유효성 검증실험 등을 하고 있다. (2015년 완료 예정)
* 진세노사이드 : 인삼 및 홍삼의 가장 대표적인 생리활성 물질로써, 암세포 성장억제, 뇌신경세포보호 및 학습능력개선작용 등에 효과
농관원 시험연구소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에 포함된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찾아내고, 이 물질들의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분석법 개발을 위해 분자각인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소비자 보호와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분자각인시스템: 목표로 하는 물질을 고분자와 결합을 통해 각인 후 목표물질을 인식하여 분리 분석하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