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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빠지면 생기는 변화
  • 기사등록 2014-03-17 21:28:58
  • 수정 2014-03-18 0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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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충치, 잇몸질환, 사고 등으로 인해 치아가 상실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빠진 치아를 대신하기 위한 보철물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석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빠진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인 이유, 치과치료에 대한 무서움, ‘치아 하나쯤 빠진다고 별일 있겠냐’하는 안일한 생각, 일상생활에서 느껴지지 않는 불편함 등 다양한 이유로 상실된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곤 한다.

하지만 빠진 치아를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하게 된다면 건강상의 문제가 서서히 발생하게 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치아 상실이 치아건강을 위협하는 셈이다.

3년 전 사고로 인해 치아를 상실한 주부 이 모씨(여·40세)는 치아에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당장의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치과 치료를 받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가 점점 기울어지고 비뚤어지는 것을 느낀 이 모씨는 치과를 방문했고, 벌어진 치아 탓에 교정치료와 보철치료가 진행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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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상실 후 방치할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턱 관절 장애, 소화기 질환 발생, 충치, 잇몸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 할 수 있다.
(사진제공: 네모치과병원)

치아는 서로를 지지하며 고른 치열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빠진 치아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주변 치아들이 서로 지지를 하지 못하며 치아 사이가 자동으로 벌어지게 된다. 치아가 빠져 비어 있는 공간 쪽으로 기울어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

벌어진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자주 끼게 되며 충치 및 잇몸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구강 내 치아의 배열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다.

치아가 빠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빠진 치아의 반대편, 정상적인 치아로 음식을 자주 씹게 된다. 한쪽으로만 오래 음식물을 저작하게 되면 자주 씹는 쪽의 턱의 운동량이 증가하며 더욱 발달하게 된다.

발달된 턱으로 인해 얼굴의 좌우대칭이 맞지 않게 되고,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턱 관절 장애도 나타나게 된다. 즉, 대칭을 이루던 얼굴 모양이 틀어지며 바뀌게 되는 것이다.

또한 치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음식을 씹고 뜯는 역할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제대로 음식을 씹을 수 없기 때문에 대충 씹고 삼키는 경우가 다반수다. 제대로 음식물을 저작하지 못하여 소화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치아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진 치아를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빠른 시일에 치과를 방문하여 대처할 수 있는 치아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빠진 치아의 양 옆 치아를 다듬어 연결하는 치아 브릿지, 잇몸뼈에 직접 임플란트 매식체를 식립하여 인공치아를 올려 자연치아의 기능을 하는 임플란트 등이 대표적인 대체 치아이다.

브릿지는 보통 3개짜리로 연결된 크라운 보철물을 제작하여 씌운다. 주변 치아와 조화를 이루며 심미성이 높고, 치료기간도 1-2주 정도로 매우 짧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매우 흡사한 외형으로, 저작기능 역시 90% 정도 회복할 정도로 유사함을 보인다. 보철물 고정력이 뛰어나고, 관리가 쉽다.

네모치과병원 홍대점 윤덕종 원장은 “치아가 빠지게 될 경우 당장은 불편함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건강상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라며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을 통해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려 해도 이미 잇몸 상태가 좋지 못해 간단한 문제가 난이도가 높은 치료로 변질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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