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2016년 3월 이후 국내 유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1명의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6명(76%)이 동남아 여행자(필리핀 8명, 베트남 4명, 태국 3명, 몰디브 1명)였고, 나머지 5명(24%)이 중남미 여행자(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볼리비아 각 1명)였다.
남자 14명(67%), 여자 7명(33%)이고 임신부는 없었으며, 연령대는 20대 7명, 30대 8명, 40대 3명, 50대 2명, 60대 1명으로 30대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았고, 주요 임상증상은 발진 20명(95%), 근육통 14명(67%), 발열 9명(43%), 관절통 7명(33%), 결막충혈 5명(24%), 무증상 감염자 1명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외국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환자 발생이 보고되어 왔지만 점차 우기로 접어들면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2016년 이후 미국 남부지역에서 지속적인 발생 보고가 있었지만 최근 환자 발생 보고가 없고, 아르헨티나·에콰도르·페루 등에서는 올 상반기에 증가하다가 5~6월부터 동절기 및 건기에 접어들며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기에 의한 감염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소두증 및 길랭-바레증후군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
http://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
http://www.cdc.go.kr) 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키며,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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