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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 차량 적재함 내 온도, 냉동 기준 온도보다 15도까지 높아 - 군산대 박경진 교수팀, 지난해 냉장·냉동 차량 온도 추적 결과
  • 기사등록 2017-05-24 17:19:18
  • 수정 2017-05-24 17: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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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 운송 차량의 적재함 내 온도가 냉동 기준 온도(-18도)보다 최고 15도까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냉각기 하나로 냉장·냉동을 모두 하는 중소기업 소유 차량이 문제였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군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경진 교수팀이 2016년 8∼12월 냉장·냉동식품 운반 차량 8대의 온도 관리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 냉장·냉동식품 운송 차량 8대 중 3대는 중소기업, 5대는 대기업(자산 10조원 이상) 소유였다.

현행 식품공전에 따르면 냉장식품은 0∼10도, 냉동식품은 -18도 이하의 온도로 운송·유통돼야 한다.

중소기업 소유 차량에 설정된 온도는 냉장 5도, 냉동 -18도이지만 실제 측정된 차량 적재함 내 평균온도는 냉장 8.6도, 냉동 -3.5도였다. 차량 설정온도와 적재함 측정온도 간에 상당한 차이(4.3∼15.6도)를 보인 것이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너무 많은 식품을 차량에 실어 수송하는 것이 적재된 냉장·냉동식품의 온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 소유 차량의 설정온도는 냉장 1도, 냉동 -21.8도로 식품공전상의 규정 온도보다 더 낮았다. 실제 적재함 내 측정 평균온도는 냉장 3.9도, 냉동 -15.4도였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대기업 소유 냉동 차량의 냉동 온도(-15.4도)도 식품공전상의 규정 온도(-18도)보다 높았다”며, “대기업 소유 냉동차량의 경우 냉장차량 보다 설정온도와 측정온도 간 차이가 더 커서 특별한 온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기술했다.

차량 적재함이 냉동만 가능한 차량의 실제 온도는 -15.4도였다. 간이 칸막이를 이용해 차량 적재함을 냉장과 냉동으로 나눈 차량의 경우 냉각기의 수에 따라 실제 온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2개의 냉각기가 장착된 차량 냉동 칸의 평균 온도는 -14.9도였다. 냉각기가 하나여서 냉동 냉각기에서 나온 냉기로 냉장까지 하는 차량의 평균 온도는 4.7도에 달했다. 중소기업 소유 차량은 냉각기가 하나만 장착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전북권내 냉장·냉동식품 유통차량 온도관리 현황’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운송·유통 과정에서 온도관리가 부실하면 냉장·냉동식품의 품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저온세균이 증식해 식품안전문제를 부를 수 있다.

특히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넘과 리스테리아균은 5도, 살모넬라균은 6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생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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