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이 올해 국가암관리를 위한 주요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정진엽 장관은 오는 21일 10시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장에서 개최 예정인 ‘제10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1995년부터 이루어진 보건의료계 전문가들과 정부의 합심된 노력으로 암 발생률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4년 10만 명당 300명 미만으로 감소한 289.1명을 기록하였고 5년 상대 생존율은 10년 전보다 약 16.4%p 증가한 70.3%에 달하는 등, 암은 이제 퇴치하거나 오랫동안 관리할 질환이다”며, 주요 정책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암 예방을 위해 신체활동, 절주 등 예방수칙의 준수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암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둘째, 암검진과 관련 지난해 간암 검진주기 6개월 단축 및 자궁경부암 검진 연령을 20세로 낮춘데 이어 올해는 국립암센터 등 전국 약 10개 기관에서 30갑년 이상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갑년(Pack year)은 1년간 하루 한 갑씩 흡연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 담배소비량으로,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 또는 매일 2갑씩 15년 등의 의미이다.
셋째, 오는 8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자가 말기암환자 뿐 아니라 AIDS,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 만성 간경화 등 비암성 질환에 대해 확대되고, 서비스 제공 유형도 입원형·가정형·자문형으로 다양화되어, 현재 15% 수준인 호스피스 이용률을 2020년 2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넷째, 암 정복을 위한 국제 협력 연구도 활성화하여 2016년 9월 한미일 3국 보건장관회의의 후속조치로 3국간 암 역학 정보 및 예방, 검진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폐암, 위암, 대장암 환자 총 1만명의 유전체 자료 확보 및 정밀의료를 활용한 항암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해 발표한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에 기반하여 체계적인 국가암관리 정책을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암 정복을 위해 한미일 3국간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정밀의료 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해 폐암, 위암, 대장암 등 3대암 1만명분 유전체 자료 확보 및 항암 임상 시험 실시, 암 빅데이터 센터 설치·운영 등 정밀의료 기반을 구축하고, 암감시체계 마련 및 암 관련 대국민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관련 전문가와 더불어 암 정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21일 10시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장에서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과 암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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