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 의료 낙후지역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최신 진단기법 등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했다.
SCL 병리과 이안희 전문의는 지난 1월 13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안타나나리보 국립병원에서 ‘제2차 마다가스카르-대한민국 세포병리 세미나(바오밥 프로젝트)’의 교육 및 1:1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의 공식명칭은 ‘BAOBAB(Becoming friends Accordance with Olona of Madagascar and Korea by Bilateral cooperation in Anatomic and cytopathology for Better women’s health)’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병리과 전문의와 병리사 등 의료진에게 세포병리교육을 시행하여 암과 질병을 조기 진단하도록 도와주는 대한세포병리학회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1980년대 초 세계보건기구의 도움으로 해외 병리과 전문의들이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세포병리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세계보건기구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되갚고자 기획되었고, 지난 2007년 몽골을 시작으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의료 낙후지역인 아프리카에서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마다가스카르 의료진은 “세포병리 분야 강의 뿐 아니라 1:1실습까지 포함되어 실질적으로 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의 질병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하는 데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SCL 이안희 전문의는 “우리나라도 80년대 초 세포병리 교육을 시초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그 당시 우리나라 여성에서 1위의 암발생률을 차지하던 자궁경부암이 현재는 6위로 감소하였다”며, “이번 교육이 아프리카의 보건환경과 진단·병리검사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