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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정상’ 몇 개월뒤 암진단…무엇이 문제일까? -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검진 전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는?
  • 기사등록 2017-01-26 09:09:05
  • 수정 2017-01-26 0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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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전 건강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는데 갑자기 암 진단이 내려졌다”

주위에서 이런 소식을 가끔 듣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건강검진을 믿어도 되는 것인지? 건강검진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문제이고, 검진결과에는 이상은 없는 것일까? 등의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이에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이같은 건강검진 관련 궁금증과 이유를 알아본다.

▲건강검진 ‘정상’…예외적인 경우 상존 
건강검진을 받으면 대부분 ‘정상’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 ‘정상’은 절대적이지 않고, 정상범위를 다소 벗어나도 안심할 수 있는 예외가 있다.

즉 건강한 사람의 측정치로부터 가장 높은 쪽과 가장 낮은 쪽의 2.5%를 제외한 95%가 정상의 범위가 되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암 검사로 자주 사용하는 종양표지자 검사의 경우 암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야 혈액검사에서 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양표지자 단독으로 암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신체검진 및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소견까지 고려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 전 금식…물도 마시면 안되나?
일반적으로 검진 2~3일전부터는 육류와 음주, 과로는 피하고, 검진 전날 오후 7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하고, 10시 이후로는 금식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처럼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건강검진 검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고 검진을 진행하다가 재검진을 하는 경우도 있고, 검진 오류가 나오기도 한다.

이럴 경우 병원도 재검진 등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큰 불편을 겪는 것은 환자다. 결국 본인의 실수로 비용과 시간은 물론 자신의 몸도 힘겨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검진을 위한 최소한의 금식시간은 8시간 이상이다.  

따라서 이 시간과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는 것은 자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혈압약, 심장약, 갑상선약, 항경련제는 오전 5시경 최소량의 물로 복용하고, 당뇨약을 복용하는 경우 검진 당일 아침에 인슐린 주사나 당뇨병약을 복용하지 말고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수면내시경 검사(진정내시경 검사), 정말로 자면서 할까?
수면내시경 검사(진정내시경 검사)는 가벼운 수면유도제를 활용해 의식이 없는 진정상태를 유도하여 내시경 검사를 하는 ‘의식하 진정 내시경’으로 진행한다.

약제의 특성상 수검자들이 검사과정을 기억하지 못하고 잠이 든 것으로 기억하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극히 드물게 수면 중 호흡곤란, 저산소증, 약제 과민 등에 의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수면 유도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폐기능 장애, 신장 혹은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한다.

수면내시경(진정내시경) 후에는 안정이 필요하고, 운전이나 기계 조작,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등의 무리한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40대 초반부터 주기적 건강검진 필요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승은 교수는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대 초반부터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암 정밀검진은 40대부터, 심뇌혈관을 포함한 성인병 정밀검진은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터, 가족력이 없다면 40대부터 필요하다”며, “중장년기(40~64세) 이후 건강검진은 일반적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암 검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50~60대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이 있거나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가족력이 있다면 뇌검사와 심장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50대 여성의 경우 폐경이 왔다고 해도 부인과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60대 남성의 경우 전립선 초음파 검사와 전립선 종양표지자 검사를 추천했다.

특히 이 교수는 “모든 암에서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는 경우에는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암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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