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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WWT’ 효과 만큼 부작용도 주의…올바른 보습제 사용법은? - 강남성심병원 이용주 교수,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연수강좌서 소개
  • 기사등록 2017-01-09 07: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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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질환으로 인한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고통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대로 된 치료관리법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하지만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는 물론 중장기적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올바른 정보를 얻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성(水性)밀폐요법(wet wrap dressing therapy: 이하 WWT)의 경우에도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용주 교수는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연수강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아토피피부염 피부관리 노하우’라는 강의를 통해 주요 내용들을 소개했다. 

아토피피부염 질환자 연간 100만명, 1조원 이상 사회비용 지출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이 환경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의 아토피피부염 진료환자 및 사회적 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아토피피부염 질료인원은 연평균 약 100만명(여성 52.5%, 남성 47.5%)이었다.

질환자 3명 중 1명이 9세 이하 어린이로 아토피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 피부건조, 발진, 진물, 딱지 등으로 심할 경우 학습능력 저하와 수면장애까지 발생해 격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환경부에서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 1인당 직접비용은 2,646,372원, 간접비용은 376,767원으로 직·간접비용 3,023,139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사회비용이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바른 진단 및 치료는 물론 관리는 더욱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WWT 적용법 및 부작용은?
대표적으로 WWT의 경우 ▲냉각과 혈관수축으로 인한 가려움증 감소 ▲Wet wrapping을 통한 수분 공급과 경피수분손실 감소 ▲외부자극요인과 알레르기항원 차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WWT는 ▲연고와 보습제를 도포한 후 젖은 거즈 또는 내복을 입은 후 마른 거즈 또는 내복을 입는 방법 ▲스테로이드를 희석시킨 물에 젖은 거즈 또는 내복을 내피로 입힌 후 마른 거즈 또는 내복을 입는 방법이 있다.

준비물은 ▲국소스테로이드와 보습제 ▲미온수(목욕물) ▲옷을 물에 적실 대야 ▲내복 2벌(젖은 내피용 한 벌, 마른 외피용 한 벌) ▲필요한 경우 거즈(얼굴, 목, 손 등) 또는 긴양말 ▲추위방지용 이불 등이 필요하다.

실제 실행 방법은 우선 방을 따뜻하게 하고 물품을 확인하고,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둔다. 환자는 15~20분간 미온수로 통목욕을 한 후 물기는 수건으로 두드려 대충 닦는다.

이후 피부 병변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고, 전신에 보습제를 도포한다.

또 내피용 옷을 대야에 담가 적신 후 물을 짜낸 후 차가워지기 전에 입히고, 마른 외피용 옷을 위에 덧입힌다.

마지막으로 wet wrap를 제거한 후 반드시 보습제를 도포한다.  

하지만 WWT는 ▲오한을 포함한 불편감 ▲모낭염 ▲Wet wrap이 되지 않은 부위 약화 ▲농가진 ▲Pseudomonas aeruginosa 감염 ▲헤르페스 감염 등의 부작용 우려도 있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올바른 가이드를 통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 사용법
이용주 교수는 2015년 한국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보습제의 구체적인 사용법도 제시했다.

즉 ▲병변이 없을때도 보습제를 하루 2회 이상 도포하고, 급성병변 발생 도는 건조할 때 횟수를 늘려 덧바른다 ▲보습제 도포양은 성인의 경우 최소 주당 250g이상 사용하며, 겨울철에는 좀더 지질성분이 많은 보습제 사용 ▲병변이 없는 상태에서는 보습제만 도포하고, 경미한 정도의 병변이 발생시에는 약하거나 중간 단계의 국소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 필요 등이다.

한편 지난 2005년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소아아토피피부염연구회가 제정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관리수칙은 다음과 같다.

△피부는 늘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관리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환경 유지
△면소재 옷을 입히고, 손톱은 짧게 자르기
△정확한 진단 통한 원인물질 파악 및 피하기
△모유 수유 및 이유식은 6개월 후 시작
△집안에서 애완동물 기르지 않기
△전문의 진료에 따른 약물요법은 환자에게 도움
△심한 스트레스나 급격한 온도변화는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전문의와 먼저 상담한 뒤 결정
△아토피피부염의 올바른 예방으로 소아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예방 가능

한편 제 54회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연수강좌는 오는 2월 12일(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전남대병원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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